본 소식지는 분당우리교회 분립개척인 일만성도 파송운동의 일환으로 10교구의 개척과 관련된 주요소식들을 교구의 성도들과 나누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개척준비팀은 목회자와 올 한해 10교구 다락방을 섬겨주신 여덟 분의 순장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여서 논의한 내용들을 정리해서 성도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좋은 의견이 있거나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지 글을 남겨주세요(아래 5번 참조)

하남에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지자체 중 인구유입이 가장 많은 도시이자 가장 젊은 도시가 되었습니다. 위에 있는 그림은 저희 교구에 속한 가정의 자녀들을 나이대별로 정리한 그래프인데요, 눈에 띄는 것은 영아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의 자녀들이 많다는 것입니다(약 67%) 40대 초반의 연령대가 주류를 이루다 보니 자녀들의 나이도 10세 이하의 아이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그래프를 보면서 출산율이 바닥으로 치닫는 시대 속에 어린 아이들이 많다는 것이 저희 교회가 누리는 특혜이자 동시에 큰 책임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이 그래프가 저희 도시의 특성에 따라 형성된 연령대 분포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 그래프 속에서 한국교회 다음세대의 현주소가 보였습니다. 다시 말해 부모의 영향력 아래에서 교회 다니는 것이 자연스러웠던 10세 이하의 자녀들이 고학년이 되면서 하나둘씩 교회를 떠나는 현실 말입니다. 물론 아이들이 교회를 떠나는데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세계관의 부딪침, 또래집단, 학교공부, 입시 준비와 같은 거센 파도들이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세계관의 혼란을 겪는 아이들의 질문에 답을 주지 못하고, 신앙의 기준을 잃어버린 이중적인 태도와 삶을 보여주는 교회와 가정의 책임이 클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개척을 준비하면서 다음세대를 위해 우리가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집니다.
앞서 몇 주동안 나눈 목회철학에서 ‘다음세대'라는 단어를 특별히 강조하지 않은 것은 제가 가진 교회의 그림에서 교회로 모인 ‘모든세대’가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지난번 ‘상생공동체(분립개척소식지 7호)'에서도 잠시 언급한 것처럼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른세대와 그 사이에 끼여 있는 세대 모두 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목회지의 특성에 따라 특정 세대에 집중한 교회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제가 지금껏 경험했던 건강한 교회는 아이들과 청년, 장년과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서로가 서로에게 생명과 생동감을 나누고 함께 자라는 교회였고, 저는 그런 교회를 꿈꿉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특정세대에 역량을 집중하기보다, ‘다음세대'를 위한 ‘모든세대'의 그림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를 묶는 더 큰 시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밑그림을 위해 교회 안에 어떤 세대를 한 부서나 특정 집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라는 더 큰 울타리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자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세대'를 생각할 때 제 마음속에 떠오른 문장 하나가 있습니다.
”우리 가정의 자녀는 교회의 자녀입니다”
세상은 더욱 빠른 속도로 개인주의화 되어가고, 몇 년 전 닥친 코로나는 거리두기의 단절과 기간만큼이나 함께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둠이 짙을수록 빛에 대한 갈망은 더 커져 갑니다. 함께함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다음세대를 위해 그 무엇보다 성경이 말하는 ‘공동체성'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다음세대를 바라볼 때 ‘oo집사님, oo성도님’의 자녀가 아니라 ‘우리 교회'의 자녀로 받아들이고 담아내는 교회를 꿈꿉니다. 다음세대의 신앙전수는 시스템이 잘 갖춰지고 탁월한 사역자가 있는 ‘주일학교'에만 위탁해서도, 각 ‘가정’의 역량에만 전적으로 맡겨서도 안되고 교회에게 주어진 공동사명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교회 안에서 예배하고 뛰노는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고민해주고, 응원과 책망, 함께 울고 웃어주는 영적인 아버지와 어머니, 삼촌과 숙모,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다음세대의 책임을 ‘주일학교'와 ‘가정'에게만 아니라 교회라는 영적 가족공동체가 함께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님의 대안은 무엇입니까?
라고 물으신다면, A부터 Z까지 모든 플랜이 제게 있다고 답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 새로운 교회가 개척되기에 앞서 그 첫 출발은 말씀드릴 수 있는데, 바로 ‘유아세례식'입니다. 저희 교구에는 작년 한해에도 많은 아이들이 태어났고, 코로나로 인해 교회에서 세례식을 한동안 할 수 없어서 유아세례를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한 아이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개척되고 첫 예배를 드리면서부터 가장 먼저 유아세례식을 하려고 합니다.
유아세례식은 자녀를 가진 가정만의 행사나 통과의례가 아니라 한 가정이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를 이 세상의 풍조를 거슬러 믿음 안에서 키우겠다는 결단과 헌신이요, 교회 공동체는 그 아이를 교회의 자녀로 받아들여 그 아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후원하며 아이의 부모가 자녀를 믿음 안에 양육하도록 적극적으로 살피고 돕겠다는 공동체적 결단이 이루어지는 예식입니다.
그래서 하남153교회의 유아세례식은 특별합니다. 이 특별함을 담기 위해 여러 명의 아이들을 한꺼번에 하지 않고 매주 한 가정의 자녀씩 하려고 합니다. 신청하신 분들이 많다면 몇 달간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그 예식 안에 부모의 진심어린 결단과 자녀를 위한 기도, 교회 공동체의 헌신과 결단, 그리고 정말 아이를 축복하며 부모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유아세례식을 담으려고 합니다. 이 유아세례식을 통해 모든 성도들에게 ‘우리 가정의 자녀는 교회의 자녀입니다’ 라는 메시지가 마음에 새겨지기를 기대합니다. 이 유아세례식에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광고를 읽으시고 링크를 눌러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앞으로 교회 안에서 가정이란 울타리를 넘어 세대와 세대를 잇는 공동체성이 세워지기를 꿈꿉니다. 그래서 진짜 교회공동체가 다음세대를 키워내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아세례식은 첫 출발이며 앞으로 교회와 주일학교, 가정이 이 부분을 함께 고민하면서 하남153교회안에 ‘우리 가정의 자녀는 교회의 자녀입니다'라는 문장이 실질적으로 구현되기를 원합니다.
주일학교의 사역자가 이제 모두 세워졌습니다.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예배의 형태, 자녀들의 경건훈련,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사역자들과 함께 정리되는대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몇 주간 나눠드린 목회철학과 오늘 소개한 문장 ‘우리 가정의 자녀는 교회의 자녀입니다'라는 큰 그림을 갖고 앞으로도 함께 기도하며 관심을 기울여주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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